[이즈마코] 여름, 고집쟁이 당신. 세나 이즈미는 꼭 자신이 잃어버린 것을 찾듯이 유우키 마코토를 좋아했다. 물론 이것이 올바른 비유는 아니었다. 그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이 있을지조차가 의문이었기 때문에. 여하튼, 전체적으로 볼 때 그 규칙을 어지럽히는 단 하나의 요소라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더없이 개인적으로 움직였고, 그만큼 맹목적이라는 의미였다. 몇몇은 그걸 사랑이라고까지 불렀고, 몇몇은 집착이라고 생각했다. 정작 당사자인 유우키 마코토는 섣불리 판단하지 않으려고 의식 너머로 계속 밀어내며 부정하곤 해서, 이즈미의 입장에선 참 답답하고 이해할 수 없었다. 단 한 걸음만 넘어 오면 모든 것을 보장해준다는데 왜 겁을 내는지. 자신이 한 말들은 기억이 난다. "그 문 열고 나가면 이제 다신 안 볼거야. 유우 군을 유우 군으로 부르는 일도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