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마오] 여름, 나의 여름. *여름은 힘든 계절이지만 연성적으로는 되게 되게 좋아해요. 겨울만큼이나! 여름의 한낮은 다른 계절보다도 뜨겁고 오래 남았다. 잘못 헛디뎠다간 자국 하나 남길 것 없이 타버릴 것 같은 열기를 품은 시간이었다. …올해의 여름은 작년보다도 더 덥다는 뉴스는 매년 반복되어서, 이젠 특별한 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세상에도 의지가 있어서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 때 마다 점점 거리를 벌리고 있기라도 하는걸까, 싶었다. "……." 한동안은 이 무더위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모두 조심하시고……, 기타 등등. 어떻게 보면 상투적인 아나운서의 말을 잠자코 듣던 마오가 곤란한 듯 소파에 더 깊게 등을 묻었다. 여름은 밤이 짧아지는 계절이었다. 개인의 취향을 따지면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자꾸 머릿속엔 다른 누군가의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