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의 건맨에서 나온 소재가 있습니다!
*과거에서부터 시작해서 현재 이벤트(한여름밤의 꿈) 전의 세나의 시점까지... 꽤..... 날조 설정으로 진행됩니다 (세나 심정을 이해해보고 싶어서 무지 팠는데 제가 얻은 거 -> 세나 이즈미는 대박 복잡하다)
*조금 극단적인 표현 포함(약주의)(아마도)(저... 기준을 잘 모르겠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나 이즈미도 어쩌다 한 번쯤은 정말로 마코토에게 미움받는 건 아닐지, 혹은 정말로 미움받을까봐 두려워하는 거 아닐까... 역시 그건 좀 괴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소심)
*피드백은 언제나 즐겁게 받고 있습니다!
세나 이즈미의 사랑은 깊고 고달팠다. 한 번도 망설임이 없었냐고 묻는다면 코웃음치며 고개 돌릴 것이 뻔하니 아무도 몰랐겠지만, 아무튼 정상적인 궤도를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게 된 건 꽤 오래된 일이었다.
가끔 꿈속에 그 아이가 나왔다. 조금 힘들게 숨을 쉬던 그가 몇 번씩이나 기침했다. 이번에도다. 이번에도 그는 제 손아귀 아래에 무력했다. 잘 보살핌 받지 못해서 남들보다 배는 얇은 날개를 가지고 태어난 나비 같았다. 새하얗게 질린 얼굴의 마코토가 희미하게 웃었다. 꿈속의 세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손 아래에 맥박치는 것을 새기듯이 손에 힘만 꾸욱 넣었을 뿐이었다. 보기만 해도 어지럽다. 무언가에 쫓기듯, 서두를 때 마다 마코토가 입을 벙긋거렸다.
…….
…ㅡ……….
소년은 했던 말을 또 한 번 반복했고, 세나 이즈미는 그것에 견디지 못한다.
ㅡ
그는 가끔 마른 굶주림처럼 소년을 찾았다. 괴롭다고 생각한 적은 드물었다. 뭐든 반복하면 익숙해지는 것처럼. 차라리 몸에 새겨 학습하고 싶다는 것처럼 집여하게 그를 쫓았다.
아마, 예감하고 있었던 걸지도 모른다. 셔터 내리는 소리와 조명이 반짝, 하는 찰나의 순간에 시작된 것이었으니까. 모든 쇼는 조명이 꺼지고 막이 내리면 끝이었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구둣발 소리는 멀어지기 마련이었다. 업계에서도 그렇게 조용히 사라진 아이들이 몇은 되었다.
피곤한지 대기실 의자에 앉아 물병 하나를 들고 눈을 꼭 감고 있는 어린 소년을 볼 때 마다, 이 아이만큼은 쉽게 지워지지 않도록 하게 해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 아이는 물얼룩 중 하나라고치기엔 너무 아까웠으며, 지나치게 약해서 자기 자신조차 지킬 수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 의지조차 없는 재능이었다.
어쨌거나, 인정받지 못한다는 건 안될 일이다. 그것은 너무나 큰 손실처럼 느껴져서 견딜 수 없었다. 그렇다면 빛나게 만들어주자. 이즈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몇 요령을 전수했고, 데리고 다니면서 친분을 과시했다. 아이는 거부하는 법도 잘 몰랐다. 자, 하고 손을 잡고 당기면 쉽게 끌려왔다. 내쉬는 숨조차 말랑하던 마코토는 어떻게 할지 몰라 당황하면서도 이내 순순하게, 다섯 손가락을 살짝 오므리며 제 손을 받아 쥐어주는 것이다. 맞닿은 체온은 살짝 낮았다. 보지않고 잡아도 누구의 손인지 알 것 같아서 좋았다.
ㅡ
그리고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었다.
손에 만족스레 쥐어보지도 못한 것을 누군가에게 파헤쳐지고 훼손되는 것을 멀거니 볼 수 밖에 없던 경험을 했다. 지나치게 빠른 상실이었다. 아마 이것때문에, 그 아이에게 있어 자신이 의지할 수 없는 형으로 남게 된 것이라 생각한다. 채 준비되지 못했다는 죄로 시작도 전에 뭔가 낙인찍혀버린다는 것은 몹시도 불쾌하고, 영영 잊지못할 흉처럼 남았다.
자존심에 금이 간 것이 아팠고, 억울했고, 불쾌했고, 또, 아주 조금, 슬펐다. 이런 엔딩은 그 아이에게 어울리는 것이 아니었다.
ㅡ
세나 이즈미는 유우키 마코토가 모델계를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고, 이후, 유메노사키에 입학했다는 것까지 알았다. 가뜩이나 혼란스럽고 서로 떠밀치기 바쁜 곳에 왜 다시 목을 들이민건지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이번에도 그저 휩쓸리듯이 흘러들어오게 된건지. 아니면 심경의 큰 변화라도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모델과 아이돌이란 비슷한 것 처럼 보여도 그 특성은 분명하게 달랐다.
"……."
자포자기일 수도 있고, 역시 억지로일 수도 있고. 어느 쪽이든 사실 상관없다. 중요한건 결과로, 그가 이 세계로 다시 발을 들이게 된 게 다였다. 이즈미는 복잡한 심경으로 많은 것들을 생각했다. 이게 자신에게 온 두번째 기회인건가 싶으면서도, 유우 군의 생각없음에 답답하기도 했고, 또 다시 누군가에게 뭔가를 뜯겨 나갈 것 같은 불안함이 살아났다. 그 모든 흉터라는 것들이 그렇듯. 사소한 계기만으로 떠올라 근거도 없이 발뒤꿈치를 물고 늘어지곤 했다. 꼭 그런 식이었다.
……얌전하게 지낸다면야 그도 괜찮겠지.
어느 유닛에 들어가냐에 따라 다르겠지만서도. 적당히 약소 유닛, 혹은 운좋게 중박은 치는 유닛에 들어간다거나해도 아슬아슬 세이프. 사실 어디를 가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곳의 생활이 얼마나 치열한지 알게될 테였다. 많은 곳들 중 하필 왜 이런 곳을 골랐는지 의문이었다. 그는 여전히 자기 몸 지키는 데엔 재능이 없었다.
모델계에서 있었던 것과는 반대였다. 여기선 차라리 유우 군, 네가 빛나지 않는게 널 위해 나을지도 모르지. 너무 드러나서 문제가 터졌다면 차라리 처음부터 묻혀서 조용하게 지내는 것으로 되었다. 그러다가 적당히 시작이 지나면……. ……뭐든 어떻게든 되겠지.
"…끄응."
일단, 제 곁에 두면 안되었다. 그래서 조금 거리를 두었었고, 트릭스타라는 유닛이 별처럼 빛났다.
이제 깨져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그 아이가 빛나고 있었다. 그때 내가 어떤 기분이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할 것이다. 이건 평생 유우 군에게도 말하지 못할 종류였기도 했다.
아, 이것이 두번째 실패라고 인정하기 싫었다. 그래서 그냥 과정 중 하나라고 우기며 방식을 바꿨다. 어차피 마음이라는 놈이 자꾸만 제멋대로 움직여 제 몸을 당기곤 했으니 변명으로 쓰기 좋았다. 애초에 손발이 맞아버리지 않은것이니 어쩔 수 없었다.
그 아이를 보고 있자면 언뜻 언뜻, 아끼고 사랑했던 부분들이 묻어 나오곤 했다. 가끔 그것이 미칠정도로 아렸다. 잘못 잘려나간 부위처럼 욱씬거렸다.
어차피 이렇게 됐다면, 차라리 네가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소한으로 안전한 갈등이 되고 위험이 되고 자극이 되기로 했다. 이기적인 자기 판단이었다.
ㅡ
너를,
좋아해.
그 아이를 좋아해.
생각보다 문장으로 만들면 간단했다. 맥 빠질만큼.
ㅡ
가끔 그 사실이 모든 것을 망쳐놓았고, 때론 모든 것을 버티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가 정말로 사랑을 하는지 아닌지, 형과 동생이라는 완벽한 관계성을 꿈꾸며 그것을 아이에게 강요하는지 어떤지에 대한 건 이제 상관없었다. 그냥 이 마음만이 증거였다. 간질간질하기도 하고, 때론 타오르기도 하고, 지끈지끈 쑤시기도 하는 이 통증은 착각이라기엔 너무나 선명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즈미에게 신기하다는 듯이 이유를 물어왔지만, 그런 질문이야말로 이즈미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이 사람들은 제대로 된 가치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네. 그런 삶을 살다니 불쌍하구나. 그런 식으로 혼자 고개를 내저었던 것 같기도 하다.
저 먼 거리에서 눈이 마주쳤길래 웃어 주었다. 마코토는 깜짝 놀라더니 우물쭈물하다가 결국 그 자리를 떴다. 아, 오늘도 만났네. 사실 유우 군이 여기 있었다는 걸 다 알고 온거니 당연하지만.
직접 손을 뻗거나 다리를 움직이지 않아도 이야기 정도는 귀에 잘 들어왔다. 세상일이란 합법이든 불법이든 가리지 않으면 그때부턴 쉬웠다. 이즈미는 남들보다 조금 더 요령이 좋았고, 그것에 쓸 수 있을 만큼의 능력이 있었고, 방법을 택함에 있어 거리낌이 없었다.
눈이 마주친 순간, 마코토의 몸이 굳었다. 우물쭈물하는 동안 눈은 불안한듯 아래로 깔려있지만 불쾌한 듯 인상은 쓰지 않고 있었다. 아주 짧은 마주침에 불구하고 몇 초는 넘는 시간, 혹은 마코토의 몇 분 정도는 쉽게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은 꽤 기쁜 일이었다. 오늘도 나쁘지 않았다. 늘 예측 가능한 반응을 보여주는 것도 귀여워 보일 정도였으니 더 말할 것 없었다.
그러니까,
…오늘도 너는 나를,
"뭐, 별로."
상관없지만? 중요한 건 아니지만?
어쩌면? 거부하고 거절하고 피하고 외면해서? 그만큼의 거리를 도망쳤다는 말도 되지만?
"이쪽에서 쫓으면 몇 배나 더 빠르게 갈 수 있으니 상관없고…~"
제 양 팔로 팔짱을 낀 채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어깨를 으쓱했다. 아주 약간 낮은 체온이던 그 손은 이제 어느 정도 따뜻했는지 직접 재어볼 수가 없었다. 네가 얼만큼 자랐는지 구체적인 데이터 정도는 금방 알 수 있었지만.
이즈미는 자신의 빈 손들을 꾹 눌러 쥐었다.
"허겁지겁 도망치는 유우 군도 귀여우니까 됐지만서도."
그러니까 문제 없었다. 오늘도 계획 안이다. 실패하지 않았다.
ㅡ
세상의 수많은 사랑 이야기들은 종종 이별의 애틋함이라거나, 어쩔 수 없이 놓아주는 연인의 슬픔 따위를 멋지게 꾸며 노래하곤 했다. 적당히 베어내 버려진 비극들이 짐승의 내장처럼 길가에 버려져 장식되는 것들을 보면 조금 우습기도 했다. 사람들은 모두 개인적인 존재다. 겪어봤던 것과 비슷한 맛이 나면 그때는 그랬었지, 하고 멋대로 회상에 잠기고, 잘 알지 못하는 것이라면 그건 그것대로 괜찮다며 그 쓴 맛을 잘도 핥아대는 것이다. 물론, 이 세상의 그 어떤 것이라 할지라도 잘 포장해두면 꽤 맛깔나게 변한다. 어줍짢은 어린애 환상같은 이야기보다는 현실적인 것이 더 와닿을 때도 많다. 이렇게 신랄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세나 이즈미도 슬픈 노래를 부른 적이 있었고, 그런 가사를 구상한 적이 있었고, 그런 책을 읽은 적이 있었고, 그런 영화를 본 적이 있었다.
"……."
한참 화면을 보던 이즈미가 마우스를 달각거렸다. 꽤 시간 들여 만든 음성 파일을 재생하자, 몇 번이고 반복하고 반복해서 들었던 것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켜졌다. 틈새없이 꽉 다물리듯 찬 헤드폰 너머로 다소 조잡한 음성이 한 글자 한 글자 발음하며 이즈미가 듣고 싶어하는 것을 전했다.
ㅡ너도 참 지치지 않는구나.
세나 이즈미는 뭐든지 씀벅 씀벅 잘도 베이는 칼날 끝처럼 대하는 주제에 오직 한 지점에 관해선 과할 정도로 뜨거웠다. 반듯하게 그어진 발 밑의 선들이 모조리 한 사람을 향해 쏠려 있어서 알기도 쉬웠다. 그걸 약점으로 써먹으려 드는 사람이 없는게 용할 뿐이었다.
분명한 역린이었다. 이즈미는 차분해 보이지만 엄청난 기분파에 가까웠고, 자신의 적에게는 특히나 정없이 대했다. 모든 것에 강박적일정도로 규칙적인데 불구하고 오로지 한 지점만 일그러져 있다는 건 오히려 파악하기 어렵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 아이의 이름이 걸려있다면 어지간한 일 정도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저지를지도 모른다는……근거없는 오해를 사고 있을지도 모르고.
「형.」
이 부분은 어떻게든 형편좋게 녹음해뒀기에, 꽤나 듣기 좋은 발음을 하고 있었다. 문제는 그 뒷부분이었다.
정,
말로,
좋아해.
억지로 떼낸 부분을 녹이고 새롭게 이어 붙인 것 같은 문장은 짧고 의미 깊은 주문이었다. 이즈미가 조금 더 프로그램을 잘 다뤘다면 이렇게 조잡하게 되지는 않았겠지만, 그래도 이걸로 되었다. 언젠가 유우 군에게 직접 듣게 되면 삭제될 파일이었다.
ㅡ
오늘도 평소처럼 하루의 일과가 끝났다. 꽉 차있던 스케쥴도 어떻게든 소화해냈고, 내일도 바쁜 편이었다. 충분한 숙면이야말로 컨디션 관리의 기본이였으니 지금 어서 쉬는 게 맞았다. 유우 군은 오늘도 탈없이 잘 지낸 모양이라 다행이었다. 오늘도 그만큼 쫓아갔으니 문제 없었다. 형, 정말로 좋아해. 녹음된 음성이 머릿속을 떠돌았다. 잘 마주쳐주지 않는 시선도 눈에 선했다. 이즈미는 자신의 애정만큼은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니까 이런 날은 굉장히 드문 것으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괴로운 시간이었다. 어차피 알고 있었고 어느 정도는 각오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언젠가 다시 손을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생각했지만.
…….
아주, 아주 가끔, 솟아나는 열정이며 마음, 사랑, 주위 눈치하나 볼 것 없이 모조리 다 그에게 쏟아 버리고 날 때 마다의 얘기다. 이를테면 백 밤을 자면 한 밤 있을까 말까한 일이었다.
동생과도 같은 자란 소년에게 미움받고 있다거나, 그럴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할 때마다 무언가에 깊게 찔린듯이 숨쉬기가 버거워졌다. 어쩌면 자신은 이미 오래전에 또 실패해 버린 게 아니었을까 하는, 불쾌한 예감.
ㅡ
세나 이즈미는 꿈을 꿨다. 마코토가 나왔다. 사실, 가끔이라고 표현하기 우스울 정도로 드문 일이었다.
언제 어디를 배경으로 하든지 눈을 뗄 수 없는 모습이었다. 손을 뻗으면 닿을만한 가까운 거리에서, 그는 웃으며 무언가를 말한다.
"…이즈미 형."
네가 자라 이런 목소리를 하게 되고 난 후에,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었던 다정한 울림으로,
"저, 이즈미 형이……."
나를 앞에 두고,
"정말로 미워요……. 그러니까, 이제 그만해요."
그렇게 말했다.
어쩔 때는 아이이기도 했지만, 어쨌거나 자신에게 떠밀려 바닥에 몸을 누이고 있을때만큼은 꼭 지금의 모습이었다. 아, 내 손은 네 손을 잡아주고 끌어주는데에만 쓰고 싶었는데. 내가 손으로 익힌 건 네게 해주고 싶은 것들밖에 없었는데. 그 손으로 목을 조르며 네 숨을 죽였다. 늘 우는 건 이즈미 쪽이었다. 네 사랑의 대상이 내가 아니라는 건 알고 있어. 네 미움의 대상이 내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이미 그럴지도 모른다는 걸 알고는 있다. 하지만 퍼득이는 나비 날개가 너무 얇고, 그것조차 사랑스럽고, 보호해주고 싶고, 무섭고.
너에게서 그런 말을 한 번이라도 더 들었다간 정말로 죽어버릴 것만 같았다. 꿈이라서 그런지도 몰라. 내 손을 널 해칠리가 없잖아. 그렇지, 유우군. 응? 네 사랑의 대상이 내가 아니라는 건 알고 있어.
그러니까 내가 영영 될 수 없다고는 말하지 마.
사랑하는 내 나비는 그때와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었다. 늘 맥이 없고 저항 하나 없었다. 조용히, 조용히 늘어져서 제 품에 떨어질 때 까지. 자기 자신을 죽이듯이 그렇게 꾹 쥔 손을 떼지 않았다. 언제나 그 끝은 간단했다.
내 나비는 처참한 모습마저 사랑스럽다. 자기 자신을 짓눌려 터뜨리는 것 보다도 괴롭고 괴로운.
'앙스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케이에이] 어린 시절의 장래희망 (0) | 2016.07.24 |
---|---|
[리츠마오] 여름, 나의 여름. (0) | 2016.07.17 |
[이즈마코] 여름, 고집쟁이 당신. (0) | 2016.07.16 |
[미카슈미카] 카게히라 미카에게 있어 구원이란. (0) | 2016.06.26 |
[리츠마오] 이면 (0) | 2016.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