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md 썸네일형 리스트형 [트립미즈] Who is He? *늦은 제아의 생축기념 트립미즈! *게임 본편의, 아오바에게 정체를 들키지 않은 우이토리네와 무사히 퇴원을 마친 미즈키! 라는 설정입니다! 욕실에서는, 작은 소리여도 웅웅거리듯 울렸다. 닫힌 문 안에서 더운 물의 열기따위에 표면이 흐려지듯 모든 것이 번지고, 퍼졌다. 아…. 미즈키는 숨마저 약하게 쉬었다. 조금만 있으면 바라던대로 온 몸이 뭉그러지듯 힘을 모두 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아주 고통스럽고, 싫고, 무섭지만 이제야 쉴 수 있다는 것만으로 모든 걸 포기하고 내던질 수 있었다. 그에겐 책임질 것도 많았지만 이제 와서는 다 쓸데없는 소리다. 잔뜩 지친 사람은 채 울지도 못한다. 미즈키의 눈가는 이미 짓물려져 앞도 보이지 않는 사람 같았다. 몸을 푹 담근 욕조의 물이 붉게 출렁거렸다. 아, 이제 조금.. 더보기 [코우아오] 더듬어 피기 *트위터에서 컾링 리퀘로 받은 거! 라엘님 감사합니다! 그의 사랑법을 말로 표현해보자면, 위에서 아래로 타고 흐르는 것. 지치지도 않고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꿀 섞인 물 같았다. 투명해 보였지만 손가락을 톡 데었다가 떼면 끈적하게 늘어나 뚝 끊어지는 종류였다. 목이 조금 마르다는 가벼운 기분으로 혀를 빼었다간 정신차려보면 숨까지 삼켜져 헐떡거리게 됐다. 그만 좀 하라고 어깨를 가득 쥐면 손 아래에 온기가 꿈틀거렸다. 책망하듯 인상을 찌푸리며 가늘게 눈을 뜨면, 잔뜩 얼굴을 붉히고 열중하고 있는 연인의 표정보다도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있었다. "……." 촘촘한, 탄력있는 살에 길을 내어 색을 흘리고, 그것을 굳힌 커다란 상처 자국이 그의 움직임을 따라 꿈틀거렸다. 지독하게도 죄여오는 그런 흔적이었다. .. 더보기 [토리우이] 아스팔트 헤븐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코우아오] 버릇 *뎀디 3주년 기념으로 연성빵! *주제는 (결혼 3주년 된 코우아오를 상상해서 코우자쿠의 시점으로 1시간으로 연성) 이었슴다 한시간 5분 걸렸습니다(치졸) *땅콩님께 드리는 리퀘글입니다! > 더보기 (고어주의)[렌아오] 좋아해, 좋아해.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낼 마음은 없는 동인지 한 문단쓰기 해시태그 모음 *그러나 제대로 한 문단인게 하나도 없었다.... 1. 치이익, 하고 달궈진 쇠 냄새가 났다. 두터운 천으로 눈을 꼭 가린 아오바가 몸을 한 번 떨었다. 옷의 주름을 펴는 다리미의 온기도, 화덕 안을 뒤섞으며 정리하는 부지깽이와도 다른 열기였다. 안락하지 못하고 불안한. 뭐든 해칠 것 같은 열기가 바람처럼 제 얼굴에 훅 끼얹어졌다. 등뒤가 서늘해지는데 도움을 청할 곳이 없었다. 아오바. 제 앞에 앉은 큰 누이가 나직하게 이름을 불러왔다. 늘 나비처럼 걷고 백로의 날개짓처럼 말하던 이였다. 미지근한 파도처럼 다정하고 거품처럼 깨어질 것 같던 그녀를, 아오바는 자랑스럽게 모셔왔었다. 아오바는 매일 아침 그녀의 몸단장을 돕는 시동이라 그녀의 가까이에 있었고 그녀에 대해서 뭐든 안다고 내심 뻐기고도 있었다. 왜.. 더보기 [렌아오] 마음행방 *리커넥트 렌 루트 클리어 기념! 이번에도 리커넥트와 본편 네타가 가득합니다. 본편의 장면과 직결되므로 주의! *폰으로 보시면 답답하실 수도... 꼭 컴으로 봐주세요....! *쓰면서 계속 듣고 있던건 https://www.youtube.com/watch?v=47k18zg2Oy0 心做し(하나탕 버젼)입니다! 가사가 참 예쁜 노래예요. *렌의 마음은 드래그하면 보입니다 나는 너의 이름이 아오바가 되기 전부터 너와 함께 있었다. 푸른 잎. 팔 뻗으면 닿을 듯 닿지 않는 모래사장에서 네가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배우기 전부터. 아스라하게 들려오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네가 웃었을 때보다 오래 전. 나는 너와 함께 있었다. 너는 나를 '친구'라 불렀다. 하지만 그것은 틀린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네가 나의 뿌리였.. 더보기 [우이토리] A beautiful death *우이토리 리커넥트 루트 플레이 완료한 것+바이러스 생일 축하글 *본편, 리커넥트 네타 포함. *바이러스 오빠 생일 축하해!!!!!! 좋아해!!!!!! 오빠아아!!!!!! (털썩)(빠순이 하나 있음)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게 존귀하며 존중받아야 할 존재라고들 하지만, 현실에서 무조건 통용되리라는 법은 없다. 재능의 유무, 혹은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태어나는 것들에게 부여되는 가치란 저마다 달랐다. 그렇게 하나 하나 따져가다보면 알 수 있었다. 자신은 태어났을 당시엔 그리 필요로 하지 않았을 것이다.그러니 태어난 곳에 있을 수가 없었다. 버려지듯 이리저리 휩쓸리다가, 겨우 빨려들어간 곳이 나락이었다. 토우에가 하고자 하는 계획에 필요한 재료 리스트에 제 이름이 있었다. 새하얗게 눈이 멀 것 같은 곳에 박혀.. 더보기 [클리아오] 모든 사랑은 천국에서 이뤄진다. *클리어 리커넥트 루트 플레이 완료한 것+클리어 생일 축하글 *사망 요소 주의! 본편, 리커넥트 네타 다량 함류! *덧글로 비하인드 설정? 몇 개 풀립니다. 안 보셔도 상관은 없어요(소심소심) 그런데 꼭 본문 글 읽고 봐주셔야 해요 8ㅅ8)/ *https://www.youtube.com/watch?v=sTWMsDlVGc0 사쿠라나가시(桜流し)를 들으면서 썼어요. 읽으면서 같이 들어주시면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클리어라고 합니다. 저는 기계로 된 몸을 지니고 있어요. 그러니 굳이 인간처럼 매번 수면 활동을 취해야하지는 않습니다만 습관처럼 밤에 눕고, 아침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천장이 밝아져 있는 걸 보니 이제야 해가 뜬 모양이네요. 저는 똑바로 누워 두 손을 깍지낀 채 배 위에 올려둔 상태에서 가만히 있.. 더보기 [밍아오] 마주보기까지 걸린 시간 *리커넥트 밍크 루트 클리어 기념! 해피 루트 관련입니다. (네타 있습니다) 뭔가를 떠나보낸 적이 있는 이라면 알 것이다. 이미 버리고, 바라지 않기로 결심한 이상 그것은 더이상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 흘려보낸 것은 흘려보내는 것으로 끝난 일이었다. 제대로 비워낼 수만 있다면 미련도 아쉬움도 생기지 않았다. 서럽지도 않았다. 슬프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았다. 심장이 뜨거워지는 법을 잊는다는 것은 그런 것이었다. 제 자신을 썩둑 잘라버리는 것. 누군가는 그걸, 자기 자신을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제와서, ……." 그렇다면 자신은 이미 한 번은 죽어 넘겼다. 달라질 것은 없다. 밍크는 아오바를 자신의 집에 둔 채 숲을 빠져나갔다. 바스락거리는 풀소리, 아직도 길게 남은 검은 그을음따위가 시야..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