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아오] 마주보기까지 걸린 시간 *리커넥트 밍크 루트 클리어 기념! 해피 루트 관련입니다. (네타 있습니다) 뭔가를 떠나보낸 적이 있는 이라면 알 것이다. 이미 버리고, 바라지 않기로 결심한 이상 그것은 더이상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 흘려보낸 것은 흘려보내는 것으로 끝난 일이었다. 제대로 비워낼 수만 있다면 미련도 아쉬움도 생기지 않았다. 서럽지도 않았다. 슬프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았다. 심장이 뜨거워지는 법을 잊는다는 것은 그런 것이었다. 제 자신을 썩둑 잘라버리는 것. 누군가는 그걸, 자기 자신을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제와서, ……." 그렇다면 자신은 이미 한 번은 죽어 넘겼다. 달라질 것은 없다. 밍크는 아오바를 자신의 집에 둔 채 숲을 빠져나갔다. 바스락거리는 풀소리, 아직도 길게 남은 검은 그을음따위가 시야.. 더보기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