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미즈] Who is He? *늦은 제아의 생축기념 트립미즈! *게임 본편의, 아오바에게 정체를 들키지 않은 우이토리네와 무사히 퇴원을 마친 미즈키! 라는 설정입니다! 욕실에서는, 작은 소리여도 웅웅거리듯 울렸다. 닫힌 문 안에서 더운 물의 열기따위에 표면이 흐려지듯 모든 것이 번지고, 퍼졌다. 아…. 미즈키는 숨마저 약하게 쉬었다. 조금만 있으면 바라던대로 온 몸이 뭉그러지듯 힘을 모두 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아주 고통스럽고, 싫고, 무섭지만 이제야 쉴 수 있다는 것만으로 모든 걸 포기하고 내던질 수 있었다. 그에겐 책임질 것도 많았지만 이제 와서는 다 쓸데없는 소리다. 잔뜩 지친 사람은 채 울지도 못한다. 미즈키의 눈가는 이미 짓물려져 앞도 보이지 않는 사람 같았다. 몸을 푹 담근 욕조의 물이 붉게 출렁거렸다. 아, 이제 조금.. 더보기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5 다음